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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뿌리에 선거 펀드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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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게시판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90회 작성일 19-12-27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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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치 펀딩에 함께한 전국의 청년정치인(일명 청치) 청치는 국회 사무처 산하 비영리 재단법인 와글(WAGL)의 청년 캠프 프로그램에서 만들어진 단체로써 청치 펀딩을 운영하되 영리 활동을 추구하지 않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
▲ 청치 펀딩에 함께한 전국의 청년정치인(일명 청치) 청치는 국회 사무처 산하 비영리 재단법인 와글(WAGL)의 청년 캠프 프로그램에서 만들어진 단체로써 청치 펀딩을 운영하되 영리 활동을 추구하지 않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
ⓒ 청치 펀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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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시 시의원 예비후보인 서난이(우아, 호성) 시의원 후보의 '서난이 펀드' 조기마감에 이어 비슷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관련기사 : 31세 여성 청년 정치인이 펀딩에 나선 까닭)

이번 지방선거에 출사 한 정의당 전북 전주 시의원 한승우(51세) 예비후보(삼천동)와 민주당 김윤권(34세) 예비후보(송천 1,2동)가 각각 '모악산 펀드'와 '한걸음 펀드'를 출시하고 나섰다.

'한걸음 펀드'의 발행자인 김윤권 후보는 4월 13일 출시하면서 4500만 원의 한도로 1만 원의 하한선과 100만 원의 상한선을 두고 4월 17일부터 4월 30일까지 모집에 나섰다. 출시한 지 13일째인 4월 26일 현재 150여 명이 3300만 원가량 참여했음을 밝히며 한도를 채울 것으로 전망했다.

'모악산 펀드'로 명명한 한승우 후보의 경우 상한액 없이 3000만 원 한도의 목표금액을 두고 4월 13일에 출시하였다. 5월 10일까지 모금기간을 두었으나 4월 26일 목표치를 상회한 3070만 원이 모금되었고 약정한 분까지 감안하면 3500만 원가량이 펀딩에 참여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승우 후보의 모악산 펀드 전북 전주시 시의원 예비후보 한승우(정의당, 삼천동) 후보의 선거 펀드 홍보물
▲ 한승우 후보의 모악산 펀드 전북 전주시 시의원 예비후보 한승우(정의당, 삼천동) 후보의 선거 펀드 홍보물
ⓒ 한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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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권의 한걸음 펀드 전북 전주시 시의원 예비후보 김윤권(민주당, 송천 1,2동)후보의 선거 펀드 안내물
▲ 김윤권의 한걸음 펀드 전북 전주시 시의원 예비후보 김윤권(민주당, 송천 1,2동)후보의 선거 펀드 안내물
ⓒ 김윤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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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우 후보는 "선거운동에 바빠서 일일이 확인치 못했는데 펀드에 참여한 분들 중에 직접적으로 알지 못하는 분들이 꽤 된다"며 "주변 분들의 소개를 통해 이런 취지에 동감하는 분들이 함께 해준 것 같다"라고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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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칭을 '모악산 펀드'로 한 이유를 "시민이 만들고 함께 하는 시민후보로 스스로를 자임하기 위해 지역의 상징을 명칭에 담았다"라고 밝힌다. 한편 녹색연합 활동가 출신인 한 후보는 전주의 간선도로인 '백제대로'에 자전거 전용도로 개설을 추진해 전주의 교통문제를 해결해 나갈 계획을 밝힌바 있다.

한걸음 펀드를 출시한 김윤권 후보는 "건강하고 깨끗한 정치를 하겠다는 소신의 표현"이며 "펀딩에 그치지 않고 사용된 세부 내역까지도 공개할 계획"이라며 펀딩에 나선 이유를 설명한다.

아울러 한걸음 펀드라는 명칭을 "한걸음을 걸어도 나답게, 기존과는 다른 정치를 해보겠다는 저의 다짐"이라 설명하며 "정말 돈 없는 게 불쌍해서 보내주시는 분들도 있다"라고 밝힌다.

아울러 상환 계획에 대해 "당선이 목표이기 때문에 15%는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15%가 되지 않는다고 해도 펀딩에 대한 부분은 반드시 상환하겠다"라고 약속한다. "시작부터 끝까지 기존과는 다른 신선함과 건강함으로 정말 새로운 정치를 해보겠습니다"는 마지막 이야기와 함께 주된 의정활동 방향은 '육아'와 '교육', '아이들과 부모들의 삶을 변화'라는 주된 관심사를 밝혔다.

한편 '청년 정치 FUNDING'을 줄여 '청치 펀딩'이라는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어 제공하고 있는 단체 '청치 펀딩'(http://www.youthfund.kr/)의 움직임도 주목을 끌고 있다. 청년 정치인들의 펀드를 지원하기 위한 플랫폼을 개발하고 민주당, 정의당, 녹색당, 무소속 후보자 등 다양한 정파의 청년 정치인들을 돕고 있는 것이다.

국회 사무처 산하 비영리 재단법인 와글(WAGL)의 청년 캠프 프로그램에서 만들어진 단체로써 청치 펀딩을 운영하되 영리 활동을 추구하지 않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

"돈 없는 사람 지방의회 진입 장벽 너무 높아"

청치 펀딩 홍보물 '내가 키울 마음에 드는 청치(청년 정치인)를 골라 투자하자'라고 홍보하고 있는 홍보물이다.
▲ 청치 펀딩 홍보물 '내가 키울 마음에 드는 청치(청년 정치인)를 골라 투자하자'라고 홍보하고 있는 홍보물이다.
ⓒ 청치 펀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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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청치 펀딩 김동욱 대표와의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 청치 펀딩은 청년들의 정치 펀드를 돕기 위한 플랫폼 제공을 하는 곳으로 알고 있습니다. 독자들을 위해 청치 펀딩에서 하는 일을 간략히 소개해 주십시오.

"청년 정치인(이하 청치)의 등장을 시민들에게 알림과 동시에 선거운동에 소요되는 수천만 원의 비용 마련을 돕고자 만들어졌습니다. 청치들을 만나 심층 인터뷰를 한 결과 출마를 망설이게 하는 가장 큰 이유로 돈, 세력, 경력이 꼽혔습니다. 청치 펀딩은 이중 돈과 세력 확보를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청치 펀딩에 참여한 후보자들을 소개 부탁드립니다.

"경기 고양 시의원 출마자 신지현(정의당), 경기 고양 도의원 출마자 신정현(민주당), 서울 금천 구의원 출마자 곽승희(무소속), 경북 안동 시의원 출마자 허승규(녹색당), 서울 양천 구의원 출마자 배성용(정의당), 서울 관악 구의원 출마자 왕복근(정의당), 전북 전주 시의원 출마자 서난이(민주당) 후보 등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계속 추가될 예정입니다. (후보자들에 대한 상세한 소개는 홈페이지(http://www.youthfund.kr/)에 잘 소개되어 있습니다."

- 청치 펀딩을 돕고 있는 입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 대한 평가를 부탁드리겠습니다.

"대중에게 공개된 시점이 일주일도 되지 않았습니다. 아직 평가는 섣부르다고 생각합니다. SNS상의 바이럴 마케팅에 의존하고 있는 형편이지만, 이미 완료된 서난이 펀드를 제외하고 일주일 만에 689만 원이 모였습니다. 선거법상 제약이 많아 청치 펀딩은 SNS 홍보 전략을 중심으로 삼고, 청치들의 이야기들을 여러 방식으로 시민들에게 알릴 예정입니다.

- 청치 펀딩 이외에 여러 지역에서 여러 가지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는 정치펀드가 정치문화에 어떤 영향을 줄 것으로 보시는지요.

"'돈 없어도 얼마든지 정치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데 보탬이 된다고 봅니다. 정치자금법상 광역 기초 의원은 후원회를 둘 수 없기 때문에 돈이 없는 사람은 지방의회 출마의 진입장벽이 매우 높습니다. 돈 없는 출마자들, 특히 저임금/장시간 노동/4대 보험 미가입 등으로 은행권에서 대출조차 받기 어려운 청치에게는 합법적으로 정치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후보자의 정치자금 마련의 수단으로만 작동하지 않습니다. 채권자-채무자 관계는 현시대에 작동하는 강력한 종속관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청치의 비전과 가능성을 지지하는 일반 시민과 이 같은 관계로 묶이는 지점은 시민주권에 대한 의원의 경각심을 깨우고, 정치적 책임의식이 강화되도록 만듭니다. 시민주권이 투표 때만 작동한다는 비판을 듣는 지금의 정치 시스템을 개선할 수 있는 하나의 효과적인 도구라고 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또한 크라우드 펀딩 방식은 기존의 거대한 자본권력이 막대한 자금력으로 정치인의 당락을 좌우하는 행태에서 벗어나 시민 한 명 한 명이 주주가 되어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에 투표권 이상의 권한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시민들의 권력을 강화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밖에도 보도에 따르면 바른미래당 서울 중구 구의원 김건우 예비후보, 전북 익산 바선거구 무소속 임형택 예비후보, 정재영 민주당 경남 합천군수 예비후보 '정(情) 펀드', 강수훈 민주당 광주시 동구청장 예비후보, 문갑태 민주당 전남 여수시의원 예비후보, 최미희 민중당 시의원 예비후보 등이 다양한 형태의 선거 펀드가 진행 중 이거나 완료한 것으로 보도되었다.

이런 흐름에 대해 완주에 거주하는 김수정씨는 "참여자치 시대의 우리가 정치반란(?)을 꾀하며 기득권 정치를 개혁하고, 우리가 꿈꾸는 사회를 만드는 유용한 방법으로 될 수 있지 않겠나" 며 의견을 밝혔다.

전주 시민 김창하씨는 "전반적으로 이런 형태가 확산되어 재산이 없어도 시민의 힘을 바탕으로 정치를 해나갈 수 있는 정치풍토를 만드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며 기대감을 표하기도 했다.

한편 전북환경운동연합 이정현 사무처장은 "청년과 진보정당의 후보들로부터 시작되는 이런 흐름이 정치권 전체로 확산되어 정치문화의 혁신을 이뤄가는 단초가 되기를 기대하며 바라보고 있다"라며 긍정적으로 평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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